문재인 정권은 2017년 출범 후부터 작년 6월까지 공무원 수를 무려 9만명이나 늘렸다. 이명박 정부에 비해 14배, 박근혜 정부의 3배에 이른다. 그런데 전국에 폭설이 쏟아진 날, 그들은 어디에서 뭘 하고 있었기에 교통대란이 발생한 것일까? 이를 비판한 조선일보 2021. 1. 8.자 사설을 인용, 게재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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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일 저녁부터 내린 폭설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이 아수라장처럼 변했다. 승용차로 40분, 50분 걸리던 서울 시내 퇴근 시간이 4시간, 5시간 걸리는 게 예사였다. 차를 버리고 걸어서 집에 간 이들도 많았다. 숙박업소에 긴 줄을 서기도 했다.
하루 뒤인 7일 오전 출근 시간에도 교통 대란은 계속됐다. 서울시가 2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간 건 6일 오후 7시 20분이다. 이미 일부 지역에 7㎝ 넘는 폭설이 내렸고 퇴근 차량이 쏟아져 나온 뒤라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었다. 「골든 타임」을 놓친 것이다.
도로 제설은 기상청 예보에 따르게 돼 있다. 기상청이 서울시에 “눈 예보가 확대됐으니 제설에 대비하라”고 알린 것은 이날 오후 1시라고 한다. 서울시가 6시간 넘게 「늑장」을 부린 것이다.
시민을 화나게 한 일은 이뿐이 아니다. 교통대란이 벌어졌는데 서울시 산하 TBS교통방송이 교통안내를 긴급 편성하지 않고 정치, 예능 프로그램만 내보낸 것이다.
교통방송은 「김어준의 뉴스공장」 등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하고 있다. 박원순 전(前) 시장이 그렇게 만들었다. 교통방송의 작년 예산 505억원 중 388억원(77%)을 세금으로 낸 서울시민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나.
문재인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“국민께 「일상의 회복」으로 보답하겠다”고 했다. 이번 폭설 대란은 「일상의 붕괴」였다. 문 정권은 출범 후 작년 6월까지 공무원을 무려 9만명 늘렸다. 연평균 계산하면 이명박 정부의 14배, 박근혜 정부의 3배에 이른다.
인구는 줄어드는데 공무원은 폭증하는 이상한 나라가 됐다. 임기 중 공무원 17만명을 늘린다고 한다. 이걸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다. 여기에 국민 세금이 30년간 327조원이 들어간다. 시간 때우면 돈 주는 세금 알바도 수 십 만명이다. 그들은 교통대란 때 모두 어디 갔나. 왜 국민이 세금 내 그 많은 공무원들의 월급과 연금을 줘야 하나.★